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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혹의 숲 인생에서는 후회를 최소화하는 것도 중요하다. 무엇이 옳은 결정이겠는가. 한참 무르익었던 30대의 나는 디자인 회사에서 정확히 딱 10년을 채우고 퇴사를 했다. 그때에도 한 직장을 10년 내리 다닌 것은 살짝 훈장 같은 것이기도 했는데. 그래서인지 나는 서당개 삼 년이면 풍월을 읊는 것처럼 밖으로 나가도 곧잘 무언가 할 수 있는 경지에 도달했다고 생각했다. 그때의 퇴사 계획은 지금에 돌이켜보자면, 얼마나 어수룩한지 모른다. 하지만 그것 또한 그때에서나 가능했던 일. 돌이켜보면 무엇이 옳은 결정이고 그른 결정이겠는가. 옳은 결정도 따로 없고, 결국 스스로 진정으로 원하는 것인지 물어볼 필요만 있다. 그리고 나에게 내리는 결정을 긍적적으로 바라보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 스스로에게 솔직하고 친절했다면 그 또한 틀린 결정은 아니었을 거라고. 그래서 나는 인.. 더보기

불혹스러움

  • 불혹의 숲 좋아하는 것으로 직업을 삼아본 적이 있나요? 나는 한 때, 좋아하는 것으로 직업을 삼아본 적이 있다. 30대 중반, 그때의 나는 호기롭게 그 간의 내 커리어와 전혀 상관없는 개인 사업을 시작한 적이 있었다. 물론 지금은 사업을 접었지만, 마무리를 할 때 즈음은 결과도 꽤 나쁘지 않아 내 자존심을 지킬 수 있었지만, 그래도 나에게는 꽤 혹독한 시절이 있었다. 그래서 더 잊혀지기 전에, 언젠가는 기록에 남겨 그때의 그 감정과 희열을. 그리고 수도 없이 맛 본 나의 좌절을 남기고 싶었다. 그리고 그때의 나처럼 아직도 비슷한 시작을 하려는 사람들이 보면 꽤 도움이 되지 않을 까도 싶다. 더불어 때때로 읽어보면 나 스스로 이것만큼 재밌는게 없을 까도 싶다. 여러분은 좋아하는 것으로 직업을 삼아본 적이 있나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