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현지인 맛집, 뽈불고기가 맛있는 개미국시방
포항 연일읍 개미국시방에 다녀오다.
포항 개미국시방은 일부러 뽈불고기를 먹고자 들린 지역이었다.
그런데 이 날은 마침 날씨가 우중충하기도 했어서 일부러 들린 개미국시방이 별로면 정말 하루가 더 우중충할 것 같은 그런 날이었다.
도착한 개미국시방은 오픈 시간이었기에 가게는 다행히 한가했고, 직원분이 가게 안 쪽으로 방을 안내해주셨다.
개미국시방 분위기는 로컬스러운. 딱 개미국시방 이름다운 곳이었다.
도착하자마자 우린 이 집의 베스트. 대구의 뽈살로 만든 뽈불고기 소 사이즈랑 뽈불고기에 비벼 먹으면 맛있다는 감자면사리를 시켰다.
음식은 생각보다도 빨리 나왔고, 보기만 해도 잘 왔구나! 싶을 정도의 비주얼과 양이 우리를 설레게 만들었다.
물론 냄새도 기똥찼다.
그리고 뽈불고기가 나오기 전에 간단한 밑반찬과 서비스로 동태탕을 버너에 직접 끓여먹게 내어주시는데 이 동태탕이 또 그렇게나 얼큰하니 맛있었다.
푸짐한 위엄을 보이며 등장한 뽈불고기는 여기까지 온 걸 후회 없게 만들어주겠어! 엄포를 내리는 것처럼 얇게 썰어놓은 푸짐한 양파와 대파 그리고 땅콩 가루가 우리의 시선을 압도시켰다.
그리하여 이 달짝 지근한 냄새를 그새 못 참고 나는 숟가락으로 한 움큼 깊게 퍼서 입 안에 넣었다.
와! 달짝 지근하면서 매콤한 불 맛, 그리고 살짝 간짜장 같은 이런 맛을 생선을 함께 조리하다니...
누구나 다 좋아할 만한 생선과의 콜라보레이션이다.
뽈불고기는 밑에 깔린 뽈살을 양념과 함께 어느 정도 골라먹은 후(양도 꽤나 많다.)
별도로 시킨 감자면사리를 남은 양념과 함께 골고루 비벼먹었다.
그저 밥만 먹고 끝냈으면 또 몰랐을 이 맛을...감자면사리가 새롭게 두번째 자리를 노린다.
개미국시방 뽈불고기 덕분에 우중충한 날씨는
칼칼한 동태탕을 더 맛있게, 달짝 지근한 뽈불고기는 더 감칠맛나게...
역시나 맛의 감정이 날씨를 이기게 했다.
다음번에도 어떤 날씨이건 포항에 가게 되면 또 개미국시방 뽈불고기는 무조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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