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맥과 함께 BBQ 풀드 포크 버거와 피쉬 앤 칩스가 맛있었던 백스피릿 버드나무 브루어리
백스피릿 버드나무 브루어리에 다녀오다.
강릉 바다와 함께 가보고 싶었던 버드나무 브루어리를 찾았다.
마치 여행 온 것처럼 대 낮에 책이나 읽으며, 맛있는 수제 맥주와 안주를 마실 수 있다는 곳이
바다의 도시 강릉에 있다는 사실이 참으로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도착하자마자 맞이하는 건 바베큐 머신과 장작 한 가득이 존재감 있게 마당을 떡하니 차지하고 있었다.
그렇담, 제대로 바베큐를 한다는 이야기.😋
들어가면 한가운데를 소박하게 책들이 자리하고 있고,
많지 않은 종류의 책이지만, 책의 종류도 직접 기획하여 진행하는 듯해 보였다.
나는 이미 여기서 읽을 한량스러운 책 한 권을 소장해서 갔기에 따로 구입하지는 않았지만,
책 없이 버드나무 브루어리를 찾는 분들은 따로 구매하셔도 좋을 법했다.
한가한 대낮이었던 건지 책 진열마저 여유로워 보인다.
누구에게나 오늘은 처음이니까. 📚
한국적인 재료가 가미된 버드나무 샘플러라는 이름의 4가지 종류의 샘플러를 주문했다.
미노리 세션 / 즈므 블랑 / 하슬라 IPA / 백일홍 레드 에일
적힌 순서대로 먹는 것이 진리. 참고로 나는 제일 처음 마신 미노리 세션과 마지막에 마신 백일홍 레드에일이 제일 맛있었다.
나는 중간치는 항상 별로다. 가볍거나 진하거나... 둘 중 하나다.^^
들어올 때 마당에서 본 바베큐 머신을 본 이후로 이 집은 바베큐 관련 음식을 먹는 게 정석이라 생각했다.
역시나 버거 러버인 우리는 BBQ 풀드 포크 버거를 시켰다.
와우! 진짜 맛있다. 소스가 조금만 내 입맛에 덜 달았다면 진짜 더 맛있게... 그리고 입 찢어지게 먹을 뻔했다.
하지만 그래도 이런 버거는 만드는 정성이 보통이 아닐 지라, 그저 맛있게 먹어주는 게 예의이지 않을까 싶다.
이미 점심을 먹은 후라 가볍게 시킨다고 시킨 것이 좋아하는 BBQ 풀드 포크 버거와 또 하나가 피쉬 앤 칩스였다.
보통은 이 집의 베스트인 강릉 송고버섯 피자를 많이 시킨다고 하던데...
내가 볼 땐, 진짜 시켜야 할 베스트 메뉴는 피쉬 앤 칩스였다.
신선한 생선살 한 덩이를 러프하게 튀겨냈는데...
이것이 생물 생선이 아니면 드러내지 못하는 가볍고 부드러운 질감의 신선의 맛이랄까.🐟
맛있는 수제 맥주에 빠져서 좋아하는 안주나 즐기다 오려했던 건데...
주객전도 당한 느낌이랄까. 안주 아니 요리가 너무 맛있었다.
오히려 맥주는 샘플러 외에 추가로 한 잔 더 먹은 거 외엔 없을 정도니까.🍺
버드나무 브루어리는 그냥 양조장만을 시각화하여 보여주기만 했는데 인테리어는 끝인 듯 싶다.
나 또한 항상 변함없는 본질을 좋아하니까.
버드나무 브루어리에선 꽤 멋있다고 생각했던 공간이다.
맥주도 마시고, 요리도 맛있게 먹은 후
책을 한가로이 읽으면서 시선이 줄곧 갔던 공간이다.
야외에 이렇게 따로 준비된 공간이 있는데.
날이 따뜻해지면 반팔 반바지 그리고 슬리퍼를 질질 끌고 나와
차가운 백일홍 레드에일에 피쉬 앤 칩스를 먹으면 얼마나 행복해질까. 또 한량스러운 생각을 해본다.
한량스러운 생각을 채울 수 있는 버드나무 브루어리 강릉을 추천하는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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